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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관리·홈케어...지금은 '新가전 전성시대'

이마트 상반기 매출 분석

세탁가전 뜨고 TV는 주춤

스킨케어기기도 64% 성장

고객이 이마트 가전매장에서 의류관리기를 보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가전 전성시대’. 온라인과 이커머스 공세 속에서 고전하는 마트 매출을 가전제품이 지탱했다. 일각에선 치솟는 부동산에 내 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지만, 소비자들이 내 소유가 될 수 있는 가전으로 새 집 효과를 내면서 가전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TV와 냉장고 같은 기존 가전은 주춤했지만, 의류관리기, 홈케어기기, 에어프라이어 등 편리함과 관련된 가전일수록 성장세가 돋보였다.

16일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매출(1월부터 6월 13일까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전제품들의 순위가 대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 10위에 올랐던 세탁가전(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은 올해 5위로 뛰어올랐고, 작년 19위였던 에어컨도 10위에 들었다.

가전도 종류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기존 가전제품 강자였던 TV와 냉장고는 보합세였지만, 의류관리기, 에어프라이어,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전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의류관리기의 인기에 지난해 상반기 매출 순위 10위였던 세탁가전은 올해 5계단 상승했다. TV와 노트북을 넘어서 처음으로 가전제품 전체 매출 중 1위를 차지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의류관리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9.6% 증가했다.



지난해 19위였던 에어컨은 올해 10위로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다. 올해에는 공기청정 기능이 포함된 에어컨이 핵심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올 상반기 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와 스킨케어기기가 포함된 홈케어가전 매출은 60.7% 증가했다. 순위도 지난해 53위에서 27위까지 26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대비 85.9% 증가했다. 최근 뷰티시장 트렌드 상품으로 떠오른 스킨케어기기도 64%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에어프라이어의 인기에 힘입어 주방소형가전도 전년 대비 37.1% 신장하며 17계단 상승한 50위에 안착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가전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관련 가전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가전 외에 1만원대 와인을 앞세워 작년 1위였던 맥주는 올해 2위로 내려왔다. 1위 자리는 라면이 차지했다. 저가 와인을 위주로 와인의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5월 주류매출 점유율 중 와인이 처음으로 수입맥주를 제치는 등 와인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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