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 자위대 헬기 1대가 21일 불시착 사고로 두 동강이 나며 크게 파손됐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10시께 육상자위대 소속 UH1 헬기 1대가 훈련 중 문제를 일으켜 도쿄 다치카와 시에 있는 주둔 기지에 불시착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꼬리 날개 연결 부위의 동체가 두 동강 나고 주익(主翼) 회전 날개는 구부러지는 등 기체가 크게 파손됐다. NHK가 사고 직후 촬영한 영상에는 사고기가 불시착한 현장 주변 지면에 회전날개에 부딪혀 파인 듯한 흔적이 선명히 담기기도 했다.
육상자위대는 “주둔 기지 안에서 비행 중 비상사태 발생 시의 대응훈련을 하던 중 사고가 났다”며 “정확한 당시 상황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번 사고로 기지 주변 주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