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에 쓱(SSG)페이가 동참한다. 이로써 GLN에는 14개국 57개사가 참여, 각 사의 고객들이 환전이나 카드 발급 없이 결제·송금 등의 간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허브를 구축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신세계아이앤씨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LN에 신세계아이앤씨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가 공식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GLN은 금융·유통·멤버십 사업자 등 다양한 업권의 57개사가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결제서비스로 각 업체의 고객들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하고 결제나 ATM 현금 인출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쓱페이의 참여로 쓱페이 고객들 역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GLN을 활용해 해외에서 쓱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해외 고객들도 쓱페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때 환율은 실시간으로 자동 적용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대만, 5월 태국에서 GLN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대만에서는 현지 최대 면세점인 에버리치(Everrich), 전통 야시장, 자판기 등에서 스마트폰 ‘하나멤버스’앱을 통한 현지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며 태국에서는 약 300만곳의 가맹점에서 ‘하나멤버스’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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