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저트 프렌차이즈 창업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6년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규모는 8조 9760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전체 외식시장 중 10.7%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 외식 관련 업체의 매출만을 집계한 수치로, 일반 식품업체들의 디저트제품 판매량까지 합한다면 전체 시장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산된다.
◇그때 그 프렌차이즈, 지금은 어디로 갔나?
디저트카페의 인기에 창업에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예비은퇴창업자들의 성공창업 커뮤니티에는 디저트 창업문의가 최근 눈에 띄게 많아졌다. 허나 업계 관계자들은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하고 있다. 프렌차이즈 업계에는 ‘반짝 인기’에 편승했다 사라진 창업업종이 상당수다
업계 관계자는 “프렌차이즈는 소자본으로 단기간 확장할 수 있어 반짝 아이템을 따라가는 경우가많다. 하지만 아이템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타사에서 쉽게 모방해 금새 시장 포화가 온다.”면서 “지금 유행하는 흑당버블티도 제조 과정이 쉽고 여러 음료 프렌차이즈가 신메뉴로 출시하고 있다. 창업아이템으로 선정할 때 창업비용 보다는 아이템에 신중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로 2016년 크게 유행했던 대왕 카스텔라는 인기를 끌면서 창업아이디어로 떠올랐지만 ‘식용유 과다 사용 논란’에 휩싸이며 현재는 10개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몰락상태이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 협회 관계자는 “창업비용에 맞춰서 뜨는소규모창업아이템들이 선호도가 높지만 유행처럼 번졌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창업은 비용이 아닌 아이템 선정이 우선이다.”라고 권고했다.
◇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를 주목하라
가심비라는 것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찾는 신조어이다. 자신이 지불 가능한 몇 만원 내에서는 자신의 마음의 만족감을 위해서 과감히 소비를 하는 현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이다.
가심비라는 트렌드 중심에 디저트 시장이 있으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도 가성비가 아닌 가치 지향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디저트가 아닌 프리미엄 디저트,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는 디저트가 유행이다. 다양한 디저트 프랜차이즈가 이슈를 끌고 있지만 그 중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업체로는 디저트39가 있다.
디저트39는 ‘트렌드 코리아’라는 서울대학교 경제연구팀에서 매년 발표하는 기사에서 삼성과 샤오미를 비교 분석하는 부분에서 디저트39를 성공한 ‘가심비’ 아이템으로 소개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디저트39는 높은 관심에 힘 입어 국내 프랜차이즈에서 매년 발표하는 성공 프랜차이즈 TOP40에서 2년 연속 1위를 하면서 경쟁력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저트39는 기존의 OEM 방식의 디저트가 아닌 본사에서 자체적인 제과 센터를 설립해서 전 세계의 다양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이는 독자적인 디저트 카페 브랜드이다.
디저트39가 창업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경쟁력은 제품 모방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과 생산, 연구를 진행하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이다. 디저트 메뉴의 식상함과 매 시즌에 맞는 다양한 제품 출시, 제품의 높은 퀼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매 주간, 월간, 분기마다 새롭고 독점적인 디저트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시장조사와 메뉴 개발활동은 메뉴의 품질을 높여 브랜드의 경쟁력을 올렸다고 전했다.
외식창업 관계자는 “창업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창업은 카페창업이지만 현재 포화상태로 색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 디저트39는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를 중심으로 새롭게 디저트 카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짝 아이템이 아닌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창업의 본질
해당 브랜드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통해서 높은 객 단가를 형성하면서 생계형 창업을 많이 하는 부부창업, 1인창업, 주부창업, 남자여자소자본창업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대다수의 반짝 아이템들은 낮은 객 단가로 초기 투자 비용과 고정 지출 비용을 제하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맞으나 남자창업주, 여자창업주 가릴 것 없이 창업비용을 우선시하고 창업아이템을 잘못 고르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전하며 유행 프렌차이즈 아이템이 아닌 유망 프렌차이즈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창업 전문가는 “앞으로 디저트 산업, 디저트 카페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Dessert39는 합리적인 가격의 높은 품질의 아이템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입지 경쟁력, 제품경쟁력을 지닌 효과적인 브랜드 콘셉트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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