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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엔 상처주지 말자" 서대문구 한일 어린이친선축구 예정대로

"정치문제로 교류행사 취소 안돼"

도쿄 스미다구 축구단 26일 방한

지난해 일본 도쿄 킨시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서대문구·스미다구 어린이 축구교류 행사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




한일관계 악화로 민·관·학계 등 곳곳에서 업무·교류 행사에 파열음이 나고 있지만 양국 어린이들만은 친선과 우정을 이어간다.

18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일본 도쿄 스미다구의 어린이축구단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방한해 서대문구어린이축구단과 친선경기를 비롯한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갖는다. 서대문구와 스미다구는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로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축구단 교류 행사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짝수년은 서대문구가 일본으로, 홀수년은 스미다구가 한국으로 온다.

이번에 방한하는 스미다구어린이축구단은 인솔자를 포함해 모두 45명이며 27~28일 서대문인조잔디구장에서 친선경기를 한다. 또 축구경기 외에 홈스테이, 떡 만들기 체험 및 물놀이 등을 즐길 예정이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어린이축구 행사는 간헐적으로 악화되는 한일 관계 때문에 열리지 못한 적도 있었다. 2008년 독도 영유권을 두고 한일 간 감정이 격화됐을 당시 서대문구가 방일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국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비상이 걸려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서대문구의 한 관계자는 “2008년 행사가 취소됐을 때 실망했던 어린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어린이들의 행사는 정치적 논리에 휘말리면 안 되기 때문에 올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어린이축구단을 이끄는 김우석 감독은 “악화된 한일 관계는 정치권의 일인데 어린이들이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며 “미래에 두 나라를 이끌어갈 한일 어린이들이 친분을 쌓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현재 일본 정치권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정치적 손익 때문에 매년 진행되는 어린이들의 행사가 취소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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