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은행 내부 데이터는 물론 내부의 공공 데이터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는 통합 빅데이터 인프라인 ‘하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 빅데이터 플랫폼은 은행 내 700여개 정형·비정형 데이터와 20여개 공공데이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를 한 곳에 수집한 은행권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보안 영역에서만 프로그램 작동이 가능한 보안 소프트웨어인 샌드박스 기반의 분석환경을 구축, 기존의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MS)에서는 불가능했던 방대한 양의 데이터 수집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졌다.
특히 초보 분석가들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포털 형태의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KEB하나은행은 우선 ‘하나 빅데이터 플랫폼’을 영업점 통폐합 등 채널최적화 지원, 기업여신 연체 예측,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뱅킹의 최적 상품 제안, 고객 행동패턴 분석을 통한 신용대출 상품 추천 등의 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채널최적화 지원은 이미 알고리즘을 만들어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리테일 점포에 이어 기업고객 점포까지 확대 적용하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영업점을 통폐합할 때 국토교통부 분양 및 개발 데이터, 서울시 버스정류장 데이터, 인근 경쟁은행 분포 데이터, 임대차 계약 현황, 통폐합 대상 점포 고객 성향 등의 데이터를 알고리즘화해 통폐합 여부를 결정하고 통폐합에 따른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권길주 KEB하나은행 이노베이션·정보통신기술(ICT) 그룹 부행장은 “하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자체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해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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