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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 열기에…부산 영도구 자매결연 쓰시마 축제 "안가"

김철훈 구청장 "국민정서, 현재 감정으로는 도저히 방문 못해"

"국민들이 단호한 의지를 모으고 분명하게 밝혀야 할 때"

영도구청 /연합뉴스




부산 영도구가 일본 경제보복 여파로 국내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분위기에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쓰시마시 대표 축제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영도구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2019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에 영도구 대표단 파견 계획을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까지 부구청장이 방문하기로 했으나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영도구는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자제 등 한일관계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영도구는 1986년에 쓰시마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행정교류 세미나와 대표 축제 상호 방문 등 다양한 분야에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최근 행태를 보며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지금의 국민적 정서는 물론 우리 구의 현재 감정으로는 도저히 대마도(쓰시마)를 방문할 생각이 없어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구 입장을 쓰시마시에 전달했다”며 “우리 국민들 단호한 의지를 모으고 분명히 밝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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