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지난 2·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2일 셀트리온(068270)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단,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968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26% 감소한 수치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셀트리온의 점유율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화이자,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허가 및 출시 일정을 반영해 셀트리온 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가정치를 낮추고 2020∼2023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평균 15%씩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반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 등 셀트리온의 중장기 성장성과 직결되는 요소들은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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