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의 핵실험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017년에 한 차례 있었다”고 바로잡았다.
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재인 정부들어 북한 핵실험은 한 번도 없었고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 비해 안보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종 2차장에게 “서희 장군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현종 2차장은 다소 쑥스러워하며 “지난 2017년 9월 핵실험이 있었다”고 바로잡자 표 의원은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다”고 머쓱해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이양수 이원은 “북한이 이 정부 들어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2017년 7월 4일과 29일, 그해 11월 발사했고 핵실험도 있었다”며 “청와대 참모들은 뒤에 앉아 있으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데 왜 바로잡지 않나”라고 항의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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