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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초고속 충전사업 동참

BMW·포드 등 글로벌사가 설립한

아이오니티와 지분20% 투자 협약

토마스 쉬미에라(왼쪽 세번째) 현대·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과 마이클 하제쉬(〃 네번째) 아이오니티 CEO 등이 협약을 체결한 후 아이오니티의 고속충전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과 함께 유럽 전역에 걸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동참한다.

현대·기아차는 9일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아이오니티’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니티의 기존 투자 업체인 BMW그룹·다임러AG·폭스바겐그룹·포드와 동일하게 20%의 지분을 갖게 됐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현대·기아차의 최대 전기차 판매 지역인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까지 코나EV·쏘울EV 등을 앞세워 총 2만3,000여대의 전기차를 유럽에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가 투자하기로 한 아이오니티는 유럽을 대표하는 3대 자동차 회사와 미국의 포드 등 완성차 업체 4개사가 유럽 지역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17년 11월 설립했다. 현재까지 유럽 전역 고속도로망에 140여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해 유럽 내 최대 초고속 충전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결제방식과 유럽 전기차 충전 표준을 적용해 전기차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는 광범위한 호환성을 갖췄다. 내년까지 유럽 24개국을 관통하는 주요 고속도로에 약 120㎞ 간격으로 총 400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특히 아이오니티는 기존 급속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최대 7배 빠른 350㎾급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 충전기는 3분 충전만으로 1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실제 현대차(005380) ‘코나EV’의 경우 800V급 충전시스템을 이용하면 80% 충전 시간이 기존 54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이를 이용하려면 800V급 고압의 충전시스템이 장착돼 있어야 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는 2021년 이후 출시할 전기차 전용모델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급 충전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유럽의 핵심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유럽 전역에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동참하게 됐다”며 “기존 주유 방식보다 원활하고 쉬운 초고속 충전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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