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기공채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기업들은 태도가 좋고 예의 바른 신입사원을 가장 뽑고 싶어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으로 50.3%가 태도가 좋고 예의가 바른 유형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그 외 직무 경험과 지식이 많은 유형, 문제해결력이 뛰어나고 스마트한 유형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각각 15.9%, 11.8%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나머지 응답으로는 △직장이나 사회경험이 풍부한 사람(5.4%) △입사 의지가 강한 유형(4.9%)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유형(4.1%) △침착하고 안정감이 있는 유형(3.6%)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많은 유형(3.3%) 등 순이었다.
해당 유형의 지원자를 뽑고 싶었던 이유로는 ‘빨리 적응하고 성장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외 ‘팀워크가 좋고 조직을 결속시킬 것 같아서’(29%), ‘업무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23.3%), ‘장기 근속할 것 같아서’(20.8%), ‘미래 핵심인재로 기여할 것 같아서’(9%) 등을 고른 사람도 있었다.
반면 가장 뽑기 싫은 지원자 유형은 태도가 불손하고 예의 없는 유형이 38.7%로 제일 많았다. 그 외 인사담당자들이 지적한 비선호 지원자 유형은 △면접 지각 등 기본이 안 된 유형(18.7%) △회사·직무 이해도가 낮은 유형(16.9%) △너무 개인주의적인 유형(11.8%) △자격 조건도 못 갖춘 유형(5.6%)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유형(5.1%) 등이었다. 뽑기 싫었던 이유로는 43.3%가 ‘조직을 와해시킬 것 같아서’(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적응을 못하고 성장하지 못할 것 같아서’(35.4%), ‘업무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25.6%), ‘금방 관둘 것 같아서’(21.8%)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는 60.3%가 ‘인성 및 태도’라고 답했다. 이밖에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이해도’(12.6%), ‘입사 의지와 열정’(6.4%), ‘인턴 등 실무경험’(5.9%), ‘전공 지식 및 자격증’(4.6%), ‘호기심과 문제해결 능력’(4.4%) 등이 있었다. 뽑고 싶은 지원자가 상반기 채용 과정에서 많았는지와 관련, 신입사원을 뽑은 242개사의 경우 뽑고 싶었던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25.4%로 낮은 편이었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뽑고 싶었던 지원자가 많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적었다’는 응답이 45%로 ‘많았다’(14.9%)는 답변보다 훨씬 높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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