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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광양 벤처 키우자" 포스코 1兆 '통큰 베팅'

창업보육기관·지자체 협동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발족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에 민관합동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해 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19일 포스텍(포항공대)에서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킥오프 행사를 열었으며 오는 27일에는 ‘광양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도 출범할 예정이다.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는 포항·광양의 197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포스텍 등 14개 창업보육기관과 지자체가 협의회 활동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간사 자격으로 협의회에 참여한다. 협의회는 △소재·에너지·환경 △바이오·신약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를 3대 중점 분야로 정해 부문별로 기업 간 기술 교류 등에 나선다. 또 운영위원회도 개설해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규제개혁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5월 벤처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2024년까지 벤처밸리 조성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시설 구축이 포함된다. 포스코는 벤처밸리 활성화를 위해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연구개발(R&D)·기술 상용화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향후 포스코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올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개 대기업집단 중 벤처투자가 가장 활발한 기업은 롯데로 58건이다. 뒤이어 GS, LG가 각각 19건, SK 18건, 현대자동차 12건, 삼성 10건, CJ 9건, 포스코 5건, 한화 4건 순이다. 기업 대부분은 초기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벤처 투자에 나섰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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