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경제 · 금융  >  재테크

[머니+]"환율 연내 1,250원 간다"...장·단기 분산투자로 리스크 줄여야

[달러자산 전성시대]
달러예금, 환차익 비과세 보장
금리변동기에는 만기 짧게 잡아야
RP 최고 연 2% 이자 수익 가능
트럼프 弱달러 기조 강조 변수
인버스선물 ETF도 담아볼만
펀드상품엔 비과세 혜택도

[머니+]'환율 연내 1,250원 간다'...장·단기 분산투자로 리스크 줄여야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최대 1,250원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유지하고 달러가치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꾸준히 약(弱)달러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전문가들이 단기적인 환차익을 얻기보다 분산투자용으로 달러투자를 권하는 이유다.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는 총 709억7,000만달러(84조5,400억원)로 한 달 사이 13억달러(1조5,500억원) 늘었고 개인의 외화예금 보유 비중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7월 말 달러당 1,183.1원 수준이었던 환율은 8월 말 1,211.2원으로 2.4%(28.1원) 올랐다. 통상 환율 상승 국면에선 차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외화예금 잔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반대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 등락에 상관없이 분산투자 목적으로 달러를 사들이는 경향이 수치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일수록 안전자산에 투자 심리가 커지는 게 당연하다”며 “투자 매력도 면에서 달러 투자가 최우선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달러 투자 역시 위험도 순으로 상품 선택을 할 수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달러 정기예금과 미국 국채, 회사채 투자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과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저축목적 달러예금=다른 시중 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환테크를 위해 달러 예금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달러예금은 금리는 낮지만 환차익을 얻을 수 있고 세금도 붙지 않는다는 장점 덕분에 고객 포트폴리오에 최근 다수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정기예금은 연 1.77%대의 금리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화예금은 일반 예금처럼 자유롭게 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과 약정 수익을 보장하는 정기 예금이 있다. 목돈 마련의 저축이 목적이라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 금리가 변하고 있어 만기를 짧게 하라고 권하고 있다. 달러 예금은 환차익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원금이 보장된다는 매력도 있다. 다만 이자가 낮다는 점, 환전 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환율 변동성 주목 RP=투자 목적으로 달러를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환율 변동성을 대비해 투자하는 게 좋다. 우선 증권사가 보유한 달러 표시 유가증권(채권)을 유동화한 환매조건부채권(RP)도 유용한 상품이다. 최고 연 2%까지 이자 수익을 낼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증권사가 다시 채권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최소 가입 금액이 낮고 추후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과 함께 금리를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단기 상품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달러 표시 ELS·ETF·랩=좀 더 공격적 성향을 지닌 투자자는 달러 표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러화 상승분의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달러선물레버리지’나 반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달러인버스선물’ ETF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 수수료가 저렴하면서도 일반 주식처럼 즉시 매매가 가능해 순발력 있는 투자가 가능하다. 이밖에 달러 ELS는 연 3~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다. 달러 표시 ELS 대부분 사모로 5,000억원 가량이 발행된다. 랩어카운트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USD월지급식랩’은 매달 투자원금의 0.4%를 달러로 배당하는 상품이다. 미국 내 고배당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달러를 월급처럼 지급한다. 예컨대 1억원을 투자하면 보수와 세금을 제외하고 40만원 상당의 달러를 매달 받는 구조다.

◇비과세 해외펀드=일반 펀드로도 달러 상승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를 가입할 때 환노출형을 택하면 환차익을 고스란히 챙기게 된다. 특히 해외에 상장된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비과세 해외펀드는 주식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이 모두 비과세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