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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현 키움증권 대표 "인터넷은행 무조건 한다"

재도전 의지..컨소시엄·혁신성이 관건

이현 키움증권 사장




키움증권(039490)이 인터넷은행 재도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브로커리지 위주 사업을 탈피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인 키움증권은 인터넷은행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투입될 막대한 자본금 이상의 혁신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도 상존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현 키움증권 대표는 최근 사내 오찬에서 “인터넷은행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은 현재 신청을 두고 금융당국과 여러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음 달 10일 예정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앞두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관건은 얼마나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지다. 키움증권은 하나은행과 SK텔레콤·세븐일레븐·롯데멤버스·11번가·하나투어·벤처캐피탈 등 무려 28곳과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지난 5월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손을 잡았던 대상뿐 아니라 데이터와 결제처럼 금융과 시너지를 낼 만한 플랫폼기업, 해외 투자로 유명한 벤처캐피탈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인터넷은행 진출에 따른 시너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모태이자 주력인 브로커리지는 경쟁 심화로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캐피탈사를 설립하고 부동산신탁업 진입도 모색하는 등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저축은행도 가지고 있어 인터넷은행까지 확보하면 조달금리를 낮추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다만 인터넷은행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상존한다. 1조원이 넘는 자본금이 계속 투입돼야 하는데, 그만한 혁신성 혹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해석이다. 케이뱅크는 뚜렷한 차별점을 찾지 못해 실적은 물론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409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어려워서 어디에 특화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텃밭인 증권 고객을 아우르는 전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기정·김민석 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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