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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올해 한미연합훈련 24회 실시…역대 최다

해외훈련 확대, ‘울릉부대’ 창설 추진…‘국가전략기동군’ 목표

서북도서 여객선 테러대비 ‘보안해병’ 탑승…UAV·상륙사단드론봇 계획

해병대가 올해 가장 많은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대급 이상의 대규모 훈련은 최근 2년 동안 치러지지 않았다. 해병대는 내년부터 미군 주도의 국외 훈련에 적극 참가할 방침이다. 해병대는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기동군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해병대 사령부는 6년 만에 해병대 단독으로 치러진 정기 국정감사에서 한미 양국 해병대 훈련인 ‘케이맵’(KMEP) 훈련을 올해 대대급 13회, 병과별 11회 등 총 24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시행된 KMEP 훈련 중 가장 많은 횟수이다. 2017년에는 17회, 2018년에는 11회를 실시했다. 지난 1984년 처음 시작된 KMEP 훈련은 연 5회씩 치러지다 2013년부터 10회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2018년에는 19회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11회로 줄어들었다.

한미 양국은 작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한 이후 KMEP 훈련을 축소했으나 올해부터 대대급 이하 부대를 중심으로 정상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는 KMEP 훈련을 22회 실시할 계획으로 올해 실시된 24회는 역대 최다 KMEP 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대급 이상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은 실시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해병대는 앞으로 미군이 주도하는 국외 연합훈련에 추가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주변국 대응, 자국민 보호, 인도적 지원 등 해병대 임무와 역할 확대를 위한 국외 연합훈련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태국에서 실시하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는 홀수 해에 소대급, 짝수 해에 대대급이 각각 참가했으나 내년부터는 매년 대대급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실시하는 림팩훈련에도 짝수 해에 소대급이 참가했으나 중대급 참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9·19 남북군사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서북도서 포병·전차부대의 훈련은 내륙지역으로 순환해 시행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반기 1회, 다연장로켓(천무)과 유도무기(스파이크)는 각각 연 1회 내륙에서 실시한다. 스파이크는 9월에 실시했고, 천무는 다음 달에 이뤄진다. 전차부대는 반기 1회 내륙으로 이동해 포사격 훈련을 한다.

해병대는 서북도서 운항 여객선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5월부터 ‘보안해병’을 탑승 시켜 승객을 보호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신병 교육체계를 개선해 전 장병을 ‘소총수’(Rifleman)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기본 전투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병대는 중·장기적으로 ‘울릉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현재 울릉도에서 매년 2∼3회 중대급 순환훈련을 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부대를 창설한다는 방침이다. 울릉부대가 창설되면 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전환된다.

전력증강 계획과 관련, 서북도서용 무인기(UAV)와 사단정찰용 UAV, 수직이착륙형 UAV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북도서에 K1A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가 배치될 예정이다. 상륙형 120㎜ 박격포와 대포병탐지레이더 도입을 계획하고 있고, 소형 무인기 침투에 대응해 국지방공레이더와 30㎜ 차륜형대공포 등을 전력화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를 배치하고, 상륙공격헬기 도입을 위한 전력소요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상륙사단드론봇·무인경전투차량·상륙돌격형 KAAV(장갑차) 도입을 추진하고, 현 KAAV를 대체한 KAAV-Ⅱ를 탐색 개발하고 있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국방위는 그간 해군본부에서 해군과 함께 해병대 국감을 했으나, 올해는 해병대사령부에서 단독으로 실시했다. 해병대 단독 국감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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