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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모빌리티 '플랫폼 대결' 불붙는다

택시,자체 앱 '온다택시' 28일 출시

연말 가맹사업 직접 운영 계획도

카카오T·우버 등과 플랫폼 경쟁

불법논란 타다엔 49%가 "혁신적"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불법 논란에 휩싸인 사이 택시 업계가 자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택시 업계는 오는 28일 출시를 목표로 중개형 플랫폼 ‘온다택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035720)T와 타다, 우버 등 모빌리티 업체에 더해 택시 업계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플랫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자체 호출 서비스 ‘온다 택시’를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는 28일 내놓을 계획이다. 온다 택시는 ‘부르면 온다’는 의미다. 현재 서울법인택시와 개인택시조합 각각 2,000명의 택시기사를 모집 중이다.

온다 택시는 승객에게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택시를 인공지능(AI) 자동 배차하겠다고 내세우고 있다. 택시 기사가 콜을 거절하더라도 불이익이 없으며 대신 출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 콜을 받을 때마다 1,000~2,000원의 혜택을 지급한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주도권을 가지려면 직접 호출 앱을 운영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서울개인택시조합은 모빌리티 업체들과의 협업도 늘리고 있다. 온다택시 이외에 여러 업체들과 중개형 플랫폼 논의를 하고 있으며 연말에 가맹사업을 직접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타다를 제외하고 어느 모빌리티 업체든지 택시기사와 승객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구분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라며 “중개앱을 논의 중인 곳이 여러 군데 있고 가맹형 플랫폼도 한 곳과 출시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려는 택시 업계와 달리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와 파파 등은 불법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다를 운영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가 최근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데 더해 유사 서비스 파파 역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모빌리티 업체들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은데다 최근 정치권 등에서 타다 기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법원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1%가 타다를 ‘공유 경제 개념에 기반한 혁신적인 신사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고 답했다. 반대로 ‘정당한 자격 없이 택시업계에 뛰어들어 공정 경쟁을 해치는 불법적 서비스’라고 응답한 비율은 25.7%에 불과했다. 타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론이 부정적인 답보다 2배 가량 더 높은 셈이다.

타다 역시 현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베이직 차량은 증차 계획을 중단했지만 다른 서비스를 확장하며 사업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최근엔 타다의 공항 이동 예약 서비스 ‘타다 에어’에 컨시어지 서비스를 추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귀국장 피켓팅과 짐 이동, 공항·탑승지 대기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이번 달 내로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벤티’를 내놓을 예정이다. 우버 역시 서울지역에서 개인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우버택시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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