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국내 바이오 제약기업 3개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남도는 7일 2019 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 국내 치료백신과 항암 면역치료 산업을 선도하는 박셀바이오, 지씨씨엘(GCCL), 라이프리버 등 3개 기업과 3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바이오 제약 3개 기업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화순백신산업특구 내 공장 설립 등을 위해 전남도·화순군과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박셀바이오는 2010년 화순전남대병원 교수진이 창업한 바이오 벤처회사로 간암과 혈액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화순에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투자와 생산공장 설립에 나서는 박셀바이오는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씨씨엘(GCCL)은 국내 최대 면역치료제 연구 생산 기업인 GC녹십자랩셀과 씨엔알리서치가 합작한 임상시험 전문 분석 기업이다.
현재 식약처가 국비 213억원을 투입해 화순에 설립 중인 국가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해 백신 개발의 필수적인 백신 효능평가 시스템을 화순에 구축한다.
라이프리버 급성 간부전 치료제 개발과 발모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바이오 인공간(肝) 및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해 전남도와 공동 투자한다.
이들 3개의 기업 유치로 전남도는 75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면역치료제 연구 개발, 임상, 생산 등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기술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전남 면역치료제 산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화순백신특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신의 연구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2020년 완공될 국가미생물실증지원센터 올해 설계에 들어가는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