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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의 '창업정신' 기리자.. 삼성그룹 일가 이병철 추모식 참석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사건 여파 등으로 3년만에 참석

삼성그룹 사장단 50여명도 참석해 창업정신 기려

CJ그룹 일가와는 시간 엇갈려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모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추모식이 열렸다. 이 부회장의 호암 추모식 참석은 3년만이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구속 수감과 해외 출장 등으로 지난 2년간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개최된 이날 추모식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난 2014년부터 줄곧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인 해인만큼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명도 참석해 호암의 창업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오는 22일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2차 공판을 앞둔 상황에서 추모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은 추모식 직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 직후 삼성그룹 사장단과 별도 회동을 갖고 삼성그룹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핵심축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글로벌 무역 분쟁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돼 내년에도 영업이익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 등 삼성그룹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모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회장 일가에 앞서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 일가가 이날 오전 9시께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재현 회장 내외를 비롯해 이경후 CJ ENM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이 참석했다. CJ그룹과 삼성측은 상속분쟁이 불거진 2012년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 추모식을 진행중이다. 이날 오후 6시께에는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이재현 회장을 제주(祭主)로 하는 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범삼성가 인사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등 계열사 사장단이 이날 오후 선영을 찾으며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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