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본부를 둔 국제 학술기구가 한국 기업인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했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국제 학술단체 연합기구인 ‘국제학술원연합(UAI)’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광수상’을 포함한 두 개의 ‘신진학자상(Early Career Researcher Award)’을 제정하고 첫 시상식을 갖는다.
임광수상은 건설기업 글로웨이(옛 임광토건)의 임광수(사진) 명예회장이 UAI의 집행부 임원인 이태진 교수의 제안으로 3,000만원을 대한민국학술원을 통해 쾌척해 제정됐다. 제1회 임광수상은 호주 매쿼리대 고대사학과의 로니카 파워 교수가 선정됐다.
UAI는 고고학·역사학·윤리학·정치학 및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학자들 간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1919년 창설된 국제 학술기구로 대한민국학술원은 1977년 회원으로 가입했다.
UAI 임광수상 제정의 산파 역할을 한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대한민국 기업인의 이름을 붙인 상이 세계 학계를 대표하는 UAI가 제정한 학술상으로 등장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면서 학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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