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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둔화에 내년 몫 168조원 인프라 채권 사용 독려

중국 정부가 인프라 시설 투자 예산을 조기에 배정하고 각 지방에 투자를 독려하고 나섰다.

28일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무원은 각 지방정부에 2020년 몫 특수목적 채권 발행 배정액을 각각 통보하고 조기 발행을 통한 적극적인 예산 사용을 지시했다. 국무원이 이번에 사전 배정한 2020년 특수목적 채권 발행액은 총 1조 위안(약 167조8,400억원)이다.

이는 올해 중국 정부의 전체 특수목적 채권 발행액 2조1,500억위안의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과거 중국에서는 매해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에서 예산 규모가 확정되고 나서야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로부터 신규 특수목적 채권 발행 규모를 할당받았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부담을 받게 되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총 1조3,900억 위안 규모의 2019년치 특수목적 채권을 미리 각 지방정부에 배정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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