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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이제 부모와 함께 즐기는 시대

장난감이 변하면서 놀이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팽이, 딱지, 미니카 등 단순했던 장난감에 비해 최근엔 단순한 놀이의 도구가 아닌 ‘목적’이 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완구 놀이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키덜트’, ‘어른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2030 어른 뿐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장난감에 열광하는 시대가 오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장난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등 곤충을 소재로 한 투니버스의 곤충 메카 배틀 애니메이션 ‘벅스봇 이그니션’ 완구는 기획 단계부터 부모가 고려됐다. 두 가지 이상 장난감으로 전투(배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닌 친구나 부모가 필요한 것이다. 뿔과 타이어, 방패 등 각 부품별로 호환이 가능해 아이가 ‘나만의 벅스봇 완구’를 만들 수 있는 벅스봇 장난감은 빨리 달리기, 오래 달리기, 오르막길 오르기 등 배틀 승패 요소를 정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벅스봇




특히 키즈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벅스봇 완구 ‘언박싱(UnBoxing, 구매한 상품을 개봉하는 과정)’ 영상이나 부모와 아이가 완구로 배틀을 하는 영상 등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약 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훈tv’에서 실제 장수풍뎅이와 함께 벅스봇 배틀을 하는 영상은 2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으며 유튜버 ‘급식왕’과 ‘서은이야기’의 벅스봇 배틀 영상은 각각 148만, 171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슈가 됐다. 친구들은 물론이고 부모와 함께 다양한 놀이방법으로 가지고 놀기 제격이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고 배터리가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벅스봇 완구는 늦은 저녁에도 부모와 집안 곳곳에서 배틀을 즐길 수 있다. 부모 또한 곤충에 관심 갖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난감이다.

레고 쥬라기월드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레고는 대표적인 블록 장난감이다. 서로 다른 모양의 블록을 끼우고 쌓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한 레고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대표 완구로도 유명하다. 가장 클래식한 시리즈인 쥬라기월드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마인크래프트, 배트맨, 디즈니 공주들을 테마로 한 다양한 레고 시리즈들이 출시되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레고를 조립하며 즐길 수 있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레고 시리즈로, 국내 레고 유튜브 영상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레고를 조립한 뒤 스마트폰을 이용해 증강현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레고 히든사이드’ 등 IT 시대에 발맞춰 코딩 기술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레고 시리즈도 출시하면서 부모와 아이가 더욱 다채롭게 레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해즈브로가 출시한 ‘너프건’은 장난감총 시리즈의 일종으로, 다트/총알이 스펀지로 만들어져 실제 탄환이 발사되는 것 같은 리얼함을 선사하는 장난감 총이다. 권총, 소총, 산탄총 등 형태가 다양하며 부모의 지도 하에 총을 조립하고 여러 목표(멀리있는 깡통 쓰러트리기, 다트 맞추기 등)를 함께 수행하며 친구처럼, 라이벌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총알이 스펀지로 만들어진 만큼 권총 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너프건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들, 특히 아빠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장난감이다. 장난감총에 대한 로망을 가진 부모가 자녀와 함께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아이와 함께 유대감까지 쌓을 수 있는 것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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