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환(사진) 신임 관세청장은 13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배전(倍前)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면서 수출 활력 제고를 취임 일성으로 내걸었다. 노 청장은 제30대 관세청장으로, 역대 세 번째 내부 출신 인사다.
노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관세행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수출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청장은 “우리 중소기업은 여전히 수출 정보와 규제 개혁에 목말라 있다”면서 “전국 산업현장에 위치한 세관과 본청의 전문성을 발휘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정한 관세국경 관리로 공정한 대외경제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고액 체납, 국가재정 편취 등 조세정의와 공동체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청은 수출입 최일선에서 물품과 자금의 흐름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불법, 불공정행위를 엄단하고 대외경제질서를 공정하게 바로 세울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앞으로도 불성실 납세자는 단호히 제재하되 납세자의 권리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공정하면서도 포용력 있는 과세행정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특히 대내외 경제 여건상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혁신경제와 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안정적 세수확보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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