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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선율로 세밑·새해 '귀호강' 해볼까

'매해 매진'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카운트다운 이어 불꽃놀이 피날레

롯데콘서트홀도 30·31일 특별선곡

정명훈-서울시향 4년만에 다시 만나

내달 4일 세종문화회관 공연도 기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송년음악회’나 ‘제야음악회’가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세계적 명성의 음악회는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대표하는 전통이 되기도 한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질베스터(Silvester, 독일어로 12월 31일)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2019년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 지 고민 중이라면 클래식 공연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 차분히 한 해를 돌아보고,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 첫 순간을 벅찬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다. 신년에도 ‘귀호강’을 선사하는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신년음악회가 잇따라 국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1월 1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2019년 맞이 불꽃놀이.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지난 25년 동안 5만 6,000여 명의 관객이 찾아 매해 매진행렬을 기록하는 예술의전당 인기 공연이다.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에 막을 올리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무도회의 화려한 정경을 묘사한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로 1부 콘서트의 문을 열고,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박종훈이 플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선다. 2부에는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인 빈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한 테너 정호윤과 2014년 국제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노래한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4악장으로 장식한다. 넘치는 힘과 생기 있는 색채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제야음악회의 피날레는 음악회가 끝난 뒤 음악 광장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외치는 카운트다운이다. 불꽃놀이와 새해의 희망을 담은 소망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관이 2019년의 마지막 추억을 선사한다.

지난해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 송년제야음악회.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도 30·31일 송년·제야 음악회를 연다. 지휘자 최수열이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소프라노 임선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오르가니스트 최규미가 출연한다. 사회는 뮤지컬 배우인 ‘카이’가 맡았다. 국내 클래식 콘서트홀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콘서트홀인 만큼 오르가니스트 최규미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2019년 베를리오즈 서거 1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을 시작으로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작품에 이르는 특별한 선곡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명훈 ⓒPhilippe Gontier


2020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신년음악회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4년 만에 함께 꾸미는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정 전 감독은 2006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예술감독을 맡았으나 2015년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갈등 끝에 사퇴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2020년을 맞아 내년 1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2020 신년음악회’에서 재회하는 정 전 감독과 서울시향은 ‘브람스 교향곡 제1번’과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선사한다.

세계 최정상급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멤버들로 구성된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도 내년 초 한국을 찾아 1월 3일과 4일에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2020 신년음악회’를 펼친다.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은 빈 필의 바이올리니스트 셰첸 돌리가 2013년 창단한 앙상블로 현악 파트 5명, 목관 파트 4명, 금관 파트 3명, 타악기 파트 1명이 함께 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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