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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 채권' 6개월새 6조달러 급감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에 선진국 국채수요 줄어들어

미중 무역협상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월 17조달러(1경9,750억원)까지 급증했던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최근 6개월 새 6조달러 급감한 11조달러 규모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FT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글로벌 경기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채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일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주 말 연 1.92%로 오르며 5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외에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한 스웨덴 중앙은행이 5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중단한 것도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19일 기준금리를 종전 -0.25%에서 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스웨덴은 2015년 2월부터 5년 가까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왔다. 기업·가계부채가 누적되는 가운데 경기 부양 효과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어 내년 채권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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