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부산 본사로 첫 출근…내부 순회 인사 예정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신임 사장 선임을 둘러싼 한국예탁결제원 노사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이명호 신임 사장의 출근 저지하며 갈등을 빚어왔던 노사가 지난 3일 공개토론회를 기점으로 합의점을 마련하며, 4일 이명호 신임사장이 부산 본사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노조와 사측은 부산 본사에서 노조가 요구한 공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개토론회에서는 △예탁원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직원 고령화에 따른 시중은행 수준의 희망퇴직 허용 △노조 동의 없는 직무급 미도입 △직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수시설 확충 △서울·부산 조직 이원화에 따른 직원 고충 해결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직원들이 질문하고 이명호 신임 사장이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다.
예탁원 노조 관계자는 “일부 현안 해법에 대해서는 노사간 이견이 있었다”면서도 “이명호 신임 사장이 대체적으로 겸손하고 솔직한 답변을 했다는 점에서 노조는 일부 미흡하더라도 향후 사장의 현안 과제 이행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투쟁에서 대화로 태도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산 본사로 첫 출근에 나서는 이명호 신임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별도의 취임식은 개최하지 않고, 내부 부서를 순회하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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