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15번이나 언급했습니다. “경제는 심리다. 과장된 공포와 불안은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위축을 많이 걱정했는데요. 모두발언의 3분의 2 가량을 경제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할애했다고 합니다. 내각이 경제충격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주문인 것 같은데요. 문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이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죠.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죠. 고용노동부가 한 마스크 생산기업에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근로시간 단축에서 후퇴하는 것이라며 행정소송에 나서기로 했답니다. 양대 노총 탓에 마스크를 많이 만들지 못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더 많이 발생하면 양대 노총은 책임질 건가요? 분위기 파악을 이렇게 못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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