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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5%" "11%"...치사율 예측 제각각

다양한 수치 제기 혼란 가중 속

높은 전파력이 더 큰 위험 지적

신종플루 치사율 0.02% 불구

2009년 사망자는 29만명 달해

2%, 4%. 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종 코로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치사율을 두고 다양한 수치가 제기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감염증의 치사율을 두고 다양한 수치가 제시돼 혼란스럽다.

4일 의약업계에 따르면 일본 국립국제연구센터는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이 2.07%이나, 이 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센터의 구쓰나 사토시 국제감염증대책실 과장은 일본임상미생물학회 보고에서 “중국 우한에서는 경증 환자가 제대로 파악돼 치료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치사율은 2%에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9일 영국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실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 우한 진인탄병원에 입원한 감염자 99명 중 11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1.1%에 달한다. 물론 연구진은 그러나 증세가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이기에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독성을 나타내는 숫자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내에서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4% 안팎을 치사율로 보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일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이 4~5%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기된 치사율 치사율 중 가장 낮은 2%는 메르스(34%), 사스(9.6%)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 1900년대 초 5,000만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스페인 독감의 치사율도 2%에 불과했다.



더 큰 위험은 전파력에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는 메르스에 비해 전파력이 매우 높다. 사스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의 전파력이 사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신종 코로나의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사스와 달리 ‘무증상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관측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한 달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신종 코로나 4,500명, 사스 3,100명이다. 최초 발병 후 확진자 1,000명을 넘는데 걸리는 시간도 신종 코로나가 훨씬 짧다.

피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장은 “신종 코로나의 전염 양상이 사스보다 2009년 유행했던 신종 플루와 유사해 우려스럽다”며 “치사율이 단 1%라도 100만명이 감염되면 1만명이 사망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09년 신종 플루의 치사율은 0.02%에 불과했지만 약 29만명이 사망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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