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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걸맞은 科技체계 구축을"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기자간담

2020년대 잠재성장률 1%대 전망

빅뱅 유발 과학기술·신산업 출현에

과학기술 혁신 체계 대전환 필요

정권 상관없이 일관되게 작동해야

과학계도 사회적 이슈 해결 나서길

김상선 KISTEP 원장. /사진제공=한양대




“4차 산업혁명기에는 빅뱅을 유발하는 새로운 과학기술과 신산업이 출현하게 됩니다. 이에 걸맞은 국가체계 구축과 생태계 조성, 인재 육성, 기업가정신 함양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운영이 필요합니다.”

김상선(66·사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은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국가기술혁신체계 2020s 대토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정권에 무관하게 과학기술혁신체계(NIS) 시스템이 일관성 있게 작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협력국장, 과총 사무총장, 한양대 특임교수 등을 거친 그는 KISTEP를 국가 과학기술 혁신 전반의 싱크탱크 역할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날 “2020년대에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과학기술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난 1997년 말 터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자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체계를 구축해 20년 이상 성장을 이끌어왔으나 더 이상 유효하게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고 힘줘 말했다. 과거 추격형 성장 전략에서는 노동·자본 투입 정도가 성과를 좌우했지만 한계에 봉착해 총요소생산성 측면에서 과학기술을 통한 효율성 혁신을 끌어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과 자본을 제외하고 기술·제도·자원배분 등 경제·사회적 요소를 망라한 지표다. 그는 “새로운 과학기술 중심 사회를 구축하고 혁신성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대 중반 이후 1%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과학기술 혁신체계의 대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경제성장은 물론 국민 삶의 질 제고, 외교·안보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과학기술계에 대해서도 “더 이상 연구실에 앉아서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으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 감염병 확산,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 저출산·고령화, 미중 무역전쟁에서 드러난 기술패권주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6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국가기술혁신체계 2020s 대토론회’에서 원광연(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이 과학기술 혁신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EP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장재 KISTEP 혁신전략연구소장이 ‘국가기술혁신체계 2020s: 전략과 과제’, 이정재 KISTEP 인재정책센터장이 ‘과학기술과 인재의 미래: 예측과 대응방안’, 김성진 KISTEP 지역정책팀장이 ‘지방자치분권시대, 지역혁신 추진방향’, 조현정 KISTEP 성과확산센터장이 ‘정부 R&D 30조원 시대의 성과제고 방안’에 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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