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김포∼부천∼하남을 통과하는 광역급행철도(GTX) 신설 D노선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도와 부천·김포·하남시는 1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급행철도(GTX) 서부권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3개 시는 ‘(가칭)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최적노선 마련 용역을 공동시행하고, GTX D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공동 용역은 김포시가 대표 발주하고 용역비는 부천시, 김포시, 하남시에서 균등분담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인천시, 서울시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시 언급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 노선 검토’와 관련한 경기도 차원의 첫 공식 대응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은 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 구간 총 61.5㎞로 사업비는 약 6조 5,19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최대 과제는 지역 균형발전이고 GTX-D노선은 그 방법 중의 하나”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도와 시군의 각별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서로 힘을 합쳐 좋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경기도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부천의 경우 제2경인선이 추진 중이고 GTX-B와 더불어서 이 노선까지 만들어지면 철도 교통 전체가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시장은 “어느 한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서로 상생 협력하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지방자치 본연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이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남시도 최대한 노력하고 양평, 광주 등 인근 지자체와도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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