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책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과장급 10명 중 6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115개 과장 직위 중 68명이 교체됐다.
기재부는 “이번 과장급 인사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현안 대응과 함께 직위별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조직 기여도와 업무 성과가 높은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는 등 개인 역량과 개인 등을 종합 고려해 직위별 최적임자를 배치했다”고 했다.
이번 인사는 외부 파견이 확정됐거나 현안 태스크포스(TF)를 담당할 주무과장을 제외하고, 대기 발령 없이 잔류시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사 파견이나 연수를 가기 전까지 일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후 외부 파견 등 인사소요가 발생할 경우 후속 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고시 45~46회 출신 인사들도 약진했다. 김문건(행정고시 45회) 금융세제과장, 김승태(45회) 인구경제과장, 강미자(46회) 재정건전성과장, 김귀범(46회) 거시정책과장, 김준철(46회) 계약제도과장 등이 주요 보직을 새로 맡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과장급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며 “주요 국정과제 추진역량을 재결집시켜 실행 속도를 높이고, 경기 반등과 경제체질·구조를 혁신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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