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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거래 두달새 두배 '뜨거운 김포'

작년 12월 226건→2월 443건

전용 84㎡ 웃돈 2억 부르기도

비규제 풍선효과·교통호재 겹쳐

수원·용인 규제발표 후 더 활기





2월 들어 경기도 김포시 분양권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226건이던 분양·입주권 거래량이 지난 2월에 443건으로 껑충 뛴 것이다. 2월 거래량은 지난 4일 기준이다. 실거래신고 기한을 고려해 볼 때 2월 거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 개월 간 월 거래량이 10건에 미치지 못하던 단지가 2월 한 달에만 50건 넘게 실거래 등록되고, 일부 단지에서는 2억 원의 웃돈이 붙은 분양권 매물이 나오고 있다.

◇ 12월 4건에서 2월 58건, 뜨거운 분양권 시장 = 5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4일 기준) 김포시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443건이다. 2018년 1월(481건)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김포 분양권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까지만 해도 200건대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2월 들어 급증했다. 2월 거래 등록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그간 시장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던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거래량이 늘었다.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의 ‘동일스위트더파크 1단지’의 경우 12월과 1월의 분양권 거래량이 각각 4건, 10건에 불과했지만 2월에는 58건으로 뛰어올랐다. 가격도 12월 3억 7,325만 원에서 2월 3억 9,100만 원으로 약 2,000만 원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가격도 상승세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5월 5억 2,000만 원에 거래됐던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1단지’ 전용 99㎡는 지난달 24일 1억 원이 오른 6억 1,778만 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인근 2단지 전용 84㎡의 경우 11월만 해도 4억 8,250만 원이 최고가였지만 지난달 25일 5억 7,970만 원에 거래됐다. 석 달새 약 1억 원이 올랐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4억 1,000만 원 수준이다. 현재는 프리미엄이 2억 원 이상 붙어 6억 4,370만 원까지 부르는 매물이 나왔다.



김포한강신도시 전경


◇ 2·20 대책 이후 시장 더 들썩 = 눈길을 끄는 것은 김포 분양권 시장이 정부가 수원과 용인 지역 규제를 발표했던 2월 20일 이후 더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일스위트더파크, 한강메트로자이 등에서 나온 신고가는 모두 2월 20일 이후 거래다. 한 예로 동일스위트더파크 1단지의 2월 거래량 58건 중 38건이 2월 21일 이후 성사된 거래들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분양권을 찾는 이들은 실수요자 반, 투자자 반”이라며 “2월 20일 이후 일주일 새 여러 팀이 방문해 분양권을 문의하고 매수했다”고 전했다.

김포 뿐 아니라 수도권 서부권 분양권 시장도 계속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다. 이곳에서 호반베르디움, 유승한내들에듀파크, 금호어울림센트럴 등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은 2월에만 40건 이상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원당동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현재 호가가 5억 7,700만 원까지 나왔다. 분양가 대비 웃돈이 약 1억 7,000만 원 수준이다. 검단신도시 내 분양권이 소화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인천 서구를 미분양관리 지역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김포와 인천 지역은 다른 지역이 3~4년간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약보합을 유지해 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부각이 되는 것”이라며 “비규제 지역으로의 풍선효과 영향에다 교통 호재 기대감 등도 겹쳐지면서 수원 등지에서 옮겨간 투자수요가 이들 새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이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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