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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공매도 20% 급증...외인 등 하루 6,000억 거래

외국인·기관 위주 큰수익 챙겨

"공매도 폐지" 靑 청원도 잇따라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것을 뜻한다. 이에 외국인 등 공매도 세력이 큰 수익을 챙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KRX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이달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하루평균(5,091억원) 보다 20%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해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3,180억원과 비교하면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달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크게 흔들린 2018년 5월(4,867억원)과 2018년 10월(4,986억원) 보다 많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난달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1,555억원으로 전월보다 8.1% 늘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중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2,541억원으로 49.9%의 비중을 차지한다. 기관 투자자도 49.2%(2,506억원)의 비중을 보이며 개인 투자자는 0.9%(44억원)에 그친다. 이에 외국인 등이 증시 하락장에서 공매도를 통해 큰 이익을 챙겨갔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사정이 이렇자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를 폐지하거나 한시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매도 폐지가 어려울 경우 주가 하락폭이 10% 이상일 경우 그 시점부터 공매도를 금지하는 등의 제안도 나온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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