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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재판 오늘 재개…재판부 전원 교체 후 처음

지난달 예정됐다 코로나19로 연기

재판 기록, 향후 심리계획 등 논의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이 11일 재개된다. 이번 재판은 법원 정기인사로 담당 재판부 구성원이 전부 바뀐 후 열리는 첫 공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김선희·임정엽·권성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사모펀드 불법투자,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교수의 5차 공판을 속행한다. 당초 지난달 27일로 예정돼 있던 이 재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연기됐다.

이날 재판부는 지난달 6일 법관 정기 인사로 구성원이 전원 교체됨에 따라 공판 기록 등을 다시 점검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형사합의25부는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바뀌었다. 대등재판부는 부장판사와 배석판사의 구분 없이 부장판사 3명이 맡는 재판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부에서는 3개의 대등재판부가 운영되다가 올해 사무분담과 인사를 거치며 5개로 늘었다.



기존에 정 교수 사건을 맡았던 송인권 부장판사는 지난달 법원 인사에서 서울남부지법으로 이동했다. 송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하며 검찰과 갈등을 빚었다.

이날 정 교수 재판에서는 기존 재판 내용에 대한 갱신 절차, 향후 심리 계획을 정하는 절차와 함께 정 교수 측이 지난 1월 청구한 보석에 대한 논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0월23일 구속된 정 교수는 4개월이 넘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정 교수 측은 수사단계에서부터 건강 문제를 호소해왔으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도 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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