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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LS EV '코로나19 공포' 넘어설까…IPO 수요예측 예정대로 진행

LS EV 코리아 증시 침체에도 수요예측 일정대로

대기업 전기차 부품사 상장에 기관투자자 관심 높아

"코로나19 공모시장 영향 확인 기회" 관측도

투자회수 앞둔 재무적투자자(FI)들도 흥행 여부에 관심





LS EV 코리아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장 추진 기업들이 공모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가운데 진행하는 수요예측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공모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 EV 코리아는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500만주를 5,500~6,100원의 가격으로 공모할 계획으로 총 공모금액은 825~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규모 기업설명회(IR) 및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수요예측 이후 18~19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의 자회사로 폭스바겐·볼보 등 완성차 업체와 LG화학에 전기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대기업 자회사인데다 납품하는 제품들이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공모시장의 관심도 높다. 앞서 공모한 대기업(KT그룹) 계열사인 플레이디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수요예측에 흥행한 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인데다 전기차 관련 업종 회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LS EV 코리아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다수의 코스닥 입성 추진 기업들이 공모를 철회·연기하는 상황에서 일정 변경 없이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LS EV 코리아 수요예측이 코로나19가 공모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최근 메타넷엠플랫폼·노브메타파마 등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 연기한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일정 부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IPO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증시 상황과 공모주 시장 상황이 다르게 움직인 경우도 많다”며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제이앤티씨와 플레이디 등의 공모가가 밴드상단 혹은 그 이상에서 결정된 것이 그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모주 투자자들 못지 않게 상장 추진 기업들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LS EV 코리아에 투자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구주매출로 1,000만주를 내놓고 현금화할 계획이다. 블루런벤처스 역시 센코어테크 구주매출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센코어테크는 수요예측 전 공모를 철회한 상황으로 LS EV 코리아 등 공모시장 분위기에 따라 공모 일정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주매출 없이 상장 이후 회수를 추진하는 FI들도 있다. 화장품 소재기업 엔에프씨의 경우 2016년 큐캐피탈 PE와 JB자산운용, 2018년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VC들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펀드 만료 기일의 여유로 구주매출은 하지 않지만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침체 된 높은 공모가를 기대하고 있다. SCM생명과학과 압타머사이언스 역시 한국투자파트너스·산은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등 FI 지분율이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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