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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꺾은 성장세에 '벤처 채용문' 활짝

사업 확장 속 '집콕' 분위기 호재로

우아한형제들 올 400명 뽑을 계획

아이스크림에듀·와디즈도 사세 커져

개발·영업 등 다양한 직군서 선발

이스트소프트는 全과정 온라인으로

와디즈 직원들이 지난 1월 판교 사옥 내 컬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을 통해 회사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와디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굴하지 않고 우수 인력을 대거 수소문하는 기업들이 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극심한 경기 침체로 국내 주요 회사가 채용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정보기술(IT) 벤처, 스타트업들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에도 성장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IT개발자를 중심으로 서비스 기획자, 마케터 등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4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웬만한 대기업 계열사의 한 해 채용 규모다. 우아한형제에는 현재 1,400여명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여기서 무려 30%에 달하는 인력을 새로 뽑는 대규모 채용이다. 온라인 기반 배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서 나아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주문 폭증까지 겹쳐 직원을 뽑지 않으면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수준.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을 진행하며 아시아 진출까지 선언한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확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대규모 인력 채용은 앞으로도 저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시 채용 성격으로 1년 간 나눠 필요한 인력을 총 400여명 뽑을 예정”이라며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일부 면접이 다소 미뤄졌지만 인력이 급히 필요한 팀은 화상 면접 등으로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개발자 직군을 중심으로 영업,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에서 골고루 사람들을 뽑는다.



온라인 기반 교육기업 아이스크림에듀 역시 코로나19와 상관 없이 우수 인력을 찾는다. 마찬가지로 사업이 꾸준히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스마트러닝 벤처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는 현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회사는 이 상황을 기회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학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우수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특히 AI수학, AI영어 등 신규 콘텐츠 개발을 위해 각 분야 우수한 인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IT기반 회사다 보니 개발자를 주로 뽑고 수학-영어 학습 설계, 영업, 기획직군 직원을 찾는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상반기 60여명 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온라인 기반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사세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 누적 거래액도 2,800억원을 돌파했다. 31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도 유치했다. 회사가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코로나19에도 채용을 도저히 미룰 수가 없는 상황이다. 주로 개발자와 투자 관련 인력을 뽑는다.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 개발자 등을 대거 채용하고 투자 플랫폼이다보니 투자기업 관리, 투자 심사 등 투자·금융 관련 인력도 채용한다. 개발자는 경력직을 주로 채용하고 신입의 경우 경영지원, 투자-금융, 영업, 운영 직군에서 뽑는다.

알약 등 컴퓨터 백신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도 코로나19에 채용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까지 상반기 공채를 결정했다.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한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와 포털 자회사 줌인터넷, 커머스 자회사 딥아이 등 총 4개사가 참여하는 그룹사 공채 형태다. 총 규모는 40여명 수준이다. 개발자 및 영업 직군이 채용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인력이 계속 필요해 상반기 공채를 확정했다”며 “다만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채용시장이 많이 위축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이번 상반기 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지원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 채용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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