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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원로 뭉친 정개련, 민주당과 결별 선언

"민주당에 대한 일체의 기대 접는다"

소수정당 연합해 전략투표 검토

정치개혁연합 신필균 공동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에서 열린 정치개혁연합 최고위원-집행위원 연석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




시민사회 원로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정치개혁연합(정개련)이 2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 구성 문제를 더이상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개련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지 않는 소수정당과 전략투표 등 협력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개련 신필균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안국동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민주당에 대한 일체의 기대를 접는다”며 “우리는 더불어시민당 같은 위성정당과는 그 어떤 소통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금 추진되는 더불어시민당은 신생 원외정당들을 들러리 삼아 추진하는 또 하나의 ‘꼼수 위성정당’ 프로젝트”라며 “민주화운동 원로들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서 판을 깔았는데 그 판을 민주당이 걷어차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15 총선에서 더 많은 소수정당이 원내로 진입하고 의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마지막까지 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소수정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개련은 당초 연합정당 참여를 제안했던 6개 정당 중 민주당을 제외하고 민생당,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민중당과 연합정당 구성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판을 깔고 정당들이 들어와서 연합정치를 해달라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비례연합정당 외에 (유권자에) 전략투표를 호소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더불어시민당이 소수정당 외에 자체 공모로도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 “후순위 7석만 받겠다던 당초의 약속까지 어기고 위성정당을 통해 친민주당 인사들을 공천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는 소수정당에 대해서는 원래 정개련이 제시했던 기준인 ‘3년 이상 활동하고 진성당원 체제를 갖춘 정당’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민주당이 하는 방식은 들러리 세우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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