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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닫자 선상파티"…'자택대피령' 어기는 미국인들

마이애미해변 폐쇄했지만 선상파티 '추태'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주말 명소 붐벼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곳곳에서 자택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봄 나들이객이 해변과 공원으로 향하면서 각 지역 당국이 추가 폐쇄 조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의 해변, 워싱턴 D.C.의 벚꽃 명소 등지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일부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는 자택 대피령을 발동했지만, 해변과 산책로, 공원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CNN방송은 “자택 대피령에 공개 저항하듯 사람들이 몰려나왔다”고 말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자택 대피령을 준수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가세티 시장은 “해변과 산책로, 공원이 사람들로 꽉 찼다”며 “이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집에 머물면서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 인파에 놀란 LA시와 인근 산타모니카, 롱비치, 말리부 지역의 행정당국은 해변 주차장의 문을 닫고, 공원과 산책로, 스포츠 및 여가시설을 폐쇄하는 추가 조치에 나섰다.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마이애미 비치 등 일부 유명 해변들의 문을 닫았다. 그러자 사람들은 바다에 정박해둔 개인 소유의 배로 몰려가 선상 파티를 즐겼다. 플로리다의 보카러튼시는 트위터에 선상파티 사진을 게재하고, “지금은 선상 파티를 할 때가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각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는 선착장 진입로를 폐쇄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D.C.는 벚꽃 나들이객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는 지난 주말 벚꽃 명소인 내셔널몰과 인공호수 ‘타이들 베이슨’, 제퍼슨 기념관 인근의 거리와 다리를 폐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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