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4만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JB금융은 25일 김 회장 등 경영진 6인이 지난 17일부터 4일에 걸쳐 자사주 총 7만8,000주를 매수했다고 전날 공시 사항을 밝혔다. JB금융 계열사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 이들 몫까지 합하면 총 31만700주다. JB금융 경영진은 앞서 지난해 5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입을 포함하면 1년간 총 9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특히 김 회장의 자사주 보유분은 이번 매입으로 총 8만500주가 됐다.
JB금융 관계자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이번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국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JB금융은 견실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책임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JB금융은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2%, 총자산순이익률(ROA) 0.77%를 기록해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41.6% 성장해 역대 최고 수준인 3,419억원을 기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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