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소비자심리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이달78.4로18.5P↓…12년래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2년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염 공포가 소비를 냉각시킨 결과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CCSI는 78.4로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지난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폭 역시 한은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0월에는 12.7포인트 하락했으며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 6월에도 7.3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주체의 재정상황 인식이 바닥을 쳤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수준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했으며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83으로 10포인트나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87)와 소비지출전망CSI(93)도 각각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CSI에서 여행비(67)와 외식비(77)가 각각 16포인트·12포인트 감소해 외식업과 여행업 타격이 불가피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급락한 38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에 기록했던 역대 저점(2009년 3월 34포인트)에 근접했다.

유일하게 수치가 올라간 것은 가계부채 관련 항목들이었다. 현재가계부채CSI가 1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고 가계부채전망CSI도 1포인트 올라 99였다.

한은 통계조사팀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재정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6개월이 지난 후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