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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룸살롱 클럽 19일까지 영업 금지"

'ㅋㅋ&트렌드' 접촉자만 118명

일부 음성 판정에도 확산 우려 커

市,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발동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사자 확진 판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만 100명이 넘는다. 한편 정부의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에 따른 일시 휴업권고에도 다수 업소가 영업을 강행하자 서울시가 룸살롱, 클럽 등 시내 전체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중단 명령을 내렸다.

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남구 유흥업소 ‘ ㅋㅋ & 트렌드’ 여종업원과의 접촉자는 118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원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이 중 18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지난 7일 종사자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룸메이트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유흥업소에는 하루 방문객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또 해당 유흥업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와 룸메이트는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에서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히는 등 진술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을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려했던데로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중단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다”며 “유흥업소에는 룸살롱, 클럽, 콜레텍 등 대중이 밀집하는 유흥주점이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유흥업소는 모두 2,146곳이다. 이 중 422곳이 서울시의 영업중단 권고에도 영업 중이다. 유흥업소에서는 불특정 이용객이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영업중단을 강제해서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게 서울시 판단이다. 전날 서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처음으로 사망한 것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주원·이지성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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