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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권력 2인자' 굳히기 들어간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 1년만에 복귀

김경희보다 위상 더 높게 평가

3월엔 '막말 담화'로 청와대 비난

김여정.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하며 ‘북한 권력 2인자’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지난 11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보선 명단에 오르며 1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했다.

김여정은 지난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입했다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열린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김정은이 새로 구성된 정치국 구성원 33명과 찍은 기념사진에서 김여정의 모습은 빠졌고 그해 6월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 부부, 당 정치국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을 때도 그의 모습은 없었다.

김 여정은 지난해 말 대규모 인사 개편이 이뤄진 당 전원회의 이후부터 입지를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서 ‘당 제1부부장’으로 올라섰는데 노동당의 가장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전보된 것으로 부석됐다. 특히 같은 회의에서 보직 해임된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장의 역할까지 하고 있을 것이란 해석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미소를 지으며 서 있다. /연합뉴스


김여정의 최근 위세는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와 비교해도 전례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달 3일에는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청와대에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기도 했다. 최고지도자가 아닌 ‘백두혈통’이 직접 담화를 내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김여정은 또 김정은의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에도 최근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이 서부지구 항공·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는데 조선중앙TV 화면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도 이날 현장에 자리를 함께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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