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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장군 재난기본소득 기부 행렬 잇따라

3월 30일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모금창구 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며 지급된 긴급재난 기본소득을 기부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국에서 처음 개설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모금 창구’에 주민과 공무원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기장군 5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들이 각자 받은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했다. 군청을 찾아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한 홍순미 기장군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기장군에서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적은 금액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5개읍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들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기장군 간부 공무원 26명이 재난기본소득을 모두 기부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4일 오규석 기장군수는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군수 본인과 가족은 신청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기부를 선언, 이때부터 기부 행렬이 시작됐다.

16일 오전 부산 기장군 5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들이 각자 받은 재난기본소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사진제공=기장군






기장군은 현재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모든 군민의 53%인 8만9,000여명에게 지급됐고 이번 주 중으로 모든 군민의 60%인 10만여명에게 지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난기본소득 기부금은 코로나19 피해 저소득 주민의 생활지원금으로 지원된다.

기장군은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절반을 넘어서자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군 홈페이지에 기부 인증샷 올리기, 착한 기부 사진전시회, 기부증서 발급 등으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를 이어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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