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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회장 후보 인터뷰 ①] ‘신외감법 입법 주역’ 채이배 “회계개혁 끝까지 완수”

<기호1번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

회계사 출신 정치인…국회서 신외감법 개정등 주도 성과

대중소 회계법인 상생안 제도화·감사반 제도 개선 등 공약

“회계개혁 퇴보 시도에 맞서 신외감법 반드시 지켜낼 것”

채이배 전 의원




오는 17일 향후 2년 간 회계업계를 이끌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가 열린다. 이번 선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자투표 방식이 도입되면서 그간 저조했던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히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후보자들의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경제신문에서는 이번 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①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 ②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③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④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⑤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기호순)의 공약을 분석하고 출마의 변을 듣는다.

채이배(45)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미 국회에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 외감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업계와 관련한 다수의 성과를 낸 데다 ‘회계사 출신 정치인’ 이라는 이력도 관심을 끈다. 채 전 의원은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스스로 ‘회계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평생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일해 온 만큼 한공회 회장으로 당선되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업무에만 매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기업이 외부감사인을 자율적으로 6년 선임하면 이후 3년은 금융위 산하 증선위로부터 감사인을 지정 받게 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6+3)’ 를 처음으로 제안한 장본인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금융당국과 재계를 설득해 신외감법 입법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채 의원은 “재계 등에서 벌써 신외감법을 후퇴시키려는 시도가 있다”라며 “회계법인의 경영·자율성을 침해하는 감사인 등록제도를 개선하는 등 퇴행적 시도에 맞서 신외감법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극심해진 대·중소 회계법인 간 상생을 이루기 위한 공약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회계사 대부분이 대형회계법인에서 일을 시작하지만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극소수”라며 “회계산업의 생태계는 공정해야 하고, 중소법인과 감사반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공회 상생 특위를 상설화하고 대형, 중견, 중소법인 모두가 동의해서 만든 상생합의안’을 제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최근 국회에서 진행한 정책 간담회에서 상생 합의안을 제도화 하는 방향을 금융위, 금감원과 논의했다”라며 “회장이 된다면 반드시 연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감사반도 회계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회계 투명성을 훼손하지 않는 법인에서 회계 법인 설립 요건을 낮추겠다”라는 제안도 눈길을 끈다. 그는 “2013년 합격자부터 세무사 자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회계법인 1인 지점을 허용하고 세무사에게 유리한 제도를 개선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젊은 회계사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공약도 눈길을 끈다. 그는 “2001년부터 회계사를 1,000명을 선발하면서 회계사 시장이 포화상태가 됐다”라며 “현실에 맞게 인력 수요에 맞게 선발 인원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52시간 근무제와 재량근로시간제로 개선된 삶의 질이 후퇴하지 않도록 비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법인세 신고 기한을 4월 말로 변경해 업무를 분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공회 구조 개선도 중요한 숙제 중 하나다. 최근 국회의원 임기 만료와 함께 민생당을 탈당한 채 후보는 “비상근 명예회장이 아닌 연구하고 발로 뛰는 상근회장이 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공회 모든 기구에 청년, 여성, 법인규모별 균형을 확보하고 이사회와 집행기관을 분리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사외이사 등에 한눈을 팔지 않고 한공회 업무에만 전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1975년 전북 군산 △인천 계산고·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공인회계사 △삼일회계법인·한동회계법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20대 국회의원(바른미래당·민생당) △바른미래당 원내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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