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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느는데 공급 뚝…'철광석 ETN' 한달새 30% 껑충

브라질 등 코로나로 공급 차질 본격화

싱가포르거래소 등서 철광석 가격 급등

중국 경제 부양책 발표로 철강재 수요 쑥

증권사 “스프레드 확대될 철강주 주목을”





수요 증가에 공급 차질이 맞물리며 철광석값이 급등하자 관련 지수에 연동한 상품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양회 등 각국의 경제부양책이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관련 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신 철광석 선물 ETN(H)’은 2만2,260원에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은 이 상품과 대신 철광석 선물 ETN 인버스 등 국내 증권사 중에는 유일하게 철광석과 연동된 상장지수상품(ETP)을 운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돼 있는 철광석 선물의 일간 수익률에 연동한 상품이다. 이날 대신 철광석 선물 ETN(H)의 종가는 한 달 전(4월29일) 종가인 1만7,450원과 비교해 30%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지난 1일에는 장중 한때 2만2,700원까지 오르며 2018년 1월31일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세의 배경은 철광석 가격 급등이다. 5월 넷째주 SGX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93달러로 전주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중국 호주산 철광석 수입가격은 톤당 98.5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국다롄상업거래소(DCE)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01.4달러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주요 생산국인 호주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급 차질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 등지의 수요 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가격 강세의 배경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은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브라질의 채굴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생산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남아 있는 반면 중국 경제는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철광석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광석 재고도 빠르게 줄고 있다. 케이프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철광석 재고는 43개월 만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세계적인 철강 업체가 있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로 산업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까지 오르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다만 지난달 말 중국 양회에서 1,200조원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철강재 수요가 확대되며 점진적으로 철강재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철강 관련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는 있다는 평가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당시 철강재 가격이 저점을 찍고 고점까지 상승한 기간을 보면 열연, 냉연은 17개월로 시차가 있었다”며 “2008~2009년 수요가 감소한 기간과 주가수익률을 비교하면 철강 관련 기업의 주가는 향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려아연과 포스코·현대제철 등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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