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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절곤의 전설' 브루스 리, 다큐로 부활하다

ESPN, '물이 되어라' 7일 공개

아시아계 미국인 정체성 등 다뤄

브루스 리




32세의 나이에 요절한 전설적인 액션 스타 브루스 리(李小龍)가 미국에서 다큐멘터리로 다시 태어났다.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은 7일(현지 시간) 브루스 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동영상 ‘물이 되어라(Be Water)’를 공개했다. 104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바오 뉴엔 감독이 연출하고 제나 앤소니 등이 제작했다. 제목으로 쓰인 ‘물이 되어라’는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차용한 브루스 리의 인생 철학으로 그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물은 형체의 제약도 없고 어떤 행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물이 되어라 친구여”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속의 브루스 리/브리스리 홈페이지




이 다큐멘터리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술로 무장한 브루스 리가 미국에 왔을 때 그가 겪었던 좌절과 성공, 죽음 등을 다루며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렌즈에 담았다. 감독은 ‘황색’ 얼굴의 아시아인이 할리우드에서 ‘백인의 우상’이 되기 힘든 현실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할리우드의 전형을 언급하며 그가 어떻게 홍콩과 미국 두 세계의 문화적 가교를 놓았는지 등도 다뤘다.

또 아내와 딸, 남동생 등의 회고와 그의 마지막 출연작 ‘용쟁호투’ 팀원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도 담고 있다. 인터뷰에서 용쟁호투의 제작자 안드레 모건은 “그는 성공하는 것을 볼 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며 한탄했다.

194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브루스 리는 어린 시절 홍콩에서 아역 배우를 거친 후 18세 때 미국으로 돌아왔다. 1972년 ‘정무문’에서 혼자 100명을 상대하면서 쌍절곤을 사용한 액션 신을 선보여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브루스 리는 하지만 불과 1년 후인 1973년 ‘용쟁호투’ 촬영 막바지에 갑작스러운 뇌 질환으로 입원했고 두 달 후 홍콩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둬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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