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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셀카도 사회적 거리두기"…단체셀카 합성 특허 딴 애플

2018년 특허 출원 후 이달 들어 획득

합성사진 속 인물 위치 조정도 가능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단체사진 합성 소프트웨어를 특허로 따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일정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단체 모임이 있을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내 사진만 있으면 여러명 셀카도 OK



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단체사진을 합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특허를 획득했다. 출원된 특허 내용에 따르면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른 사람을 초대해 단체 셀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각 사용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해내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합성된 단체 사진에 들어간 자신의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다.

애플의 단체사진 합성 특허 개요./더버지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단체사진 합성 특허 개요./더버지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2018년에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2일에야 특허를 획득했다. 더버지는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 “애플이 언제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지, 또는 그룹 셀카가 어떤 형태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아이디(ID)’ 기능을 개선하기도 했다. 페이스 ID는 이용자의 얼굴 정보를 3차원 카메라로 읽어 인식하고 아이폰에서 잠금 해제나 비밀번호 입력, 금전 결제 등을 인증하는 보안 수단으로 쓰인다. 이용자가 마스크를 써서 코와 입이 가릴 경우에는 인식하는 데 애로를 겪자 애플이 이를 개선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내놓은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잠금 해제를 시도할 때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iOS가 인식하면 바로 암호를 입력하는 화면이 뜨도록 했다. 마스크를 써도 이용자를 알아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 대신 재빨리 대체 인증 절차로 넘어가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병원에 가라는 통지를 보내주는 ‘노출 통지’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사는 국가나 지역의 정부 보건당국이 이 기능을 이용해 코로나19 환자의 접촉자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쓰이는 것이다.



일본에선 접촉 없이 버튼 조작 제품 개발 추진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전자부품·음향기기 제조기업인 알프스 알파인은 화면에 손을 대지 않은 채 조작이 가능한 액정 패널 개발을 추진해 내년 중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 기술은 화면 내부에 정전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넣어 3㎝ 정도의 거리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작동하도록 한다. 터치패널에 손을 대지 않고도 만지는 것처럼 화면을 전환하거나 동작 버튼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알프스 알파인은 원래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을 겨냥해 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만지기를 꺼리게 된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공공시설 화장실 비데 등에도 사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늘어나면서 용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후지쓰의 인공지능 기술 설명사진./NHK홈페이지 캡처


일본 종합전자업체 후지쓰는 카메라에 찍히는 영상으로 손과 손가락 움직임을 읽은 뒤 올바른 손 씻기를 안내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이 인공지능은 손을 비비는 횟수나 손톱 사이를 깨끗하게 씻어냈는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해 제대로 씻지 않았을 경우 주의 메시지를 발신한다.

후지쓰는 이 인공지능이 탑재된 제품을 식품 제조업체, 의료기관 외에 이벤트 관련 업체 등을 상대로 판매할 방침이다. 후지쓰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의 위생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환경에서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제품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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