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방산 종목 주가가 연일 강세다.
19일 오전 9시 35분 현재 빅텍(065450)은 전 거래일보다 22.75%(2,650원)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013810)도 전일보다 21.5%(2,150원) 뛰어오른 1만2,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빅텍과 스페코는 이날 장 초반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외 휴니드(19.49%), 퍼스텍(22.15%) 등도 상승 중이다.
이달 16일 연락사무소가 무너진 이후 방산주로 매수가 몰리고 있다.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일대 감시초소(GP)에 병력을 추가 투입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한·미 정부도 북한의 무력행위에 대한 경계태세를 높이며 남북 관계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방산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북한의 도발이 내부 통치용도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며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북한의 도발이 대외가 아닌 대내 용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그에 대한 부양책이며 북한 이슈 자체가 크게 화두로 자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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