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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긴 공백기 깬 세븐틴의 특별한 자신감&민규의 사과(종합)

그룹 세븐틴이 미니 7집 ‘헹가래’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긴 공백기를 깬 그룹 세븐틴이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돌아왔다.

22일 오후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미니 7집 ‘헹가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헹가래’는 세븐틴이 약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정규 3집 ‘언 오드(An Ode)’에서 마주했던 ‘두려움’의 감정에서 벗어나 ‘꿈’을 가지고 다시 한번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힘찬 에너지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헹가래’는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높이 던져 올렸다 받았다 하는 동작을 표현하는 순우리말로, 어디로 가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청춘의 시기에 수없이 하는 고민 속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위로 오르겠다는 의지를 헹가래에 비유했다.

리더 에스쿱스는 “9개월, 긴 공백기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 곡 한 곡 다 의미가 있고 좋은 음악으로만 만든 앨범이니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많은 청춘에게 응원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레프트 앤 라이트(Left & Right)’ 는 2000년대 힙합 장르를 고안하여 2020년의 사운드로 새롭게 재탄생 시킨 곡이다. 왼쪽, 오른쪽 그 어디에도 출구가 없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두려움 없이 힘차게 나가자”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외치며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타이틀곡은 우지와 그간 세븐틴의 색깔을 함께 만들어 온 프로듀서 범주가 같이 작사, 작곡했다. 우지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큰 메시지로 다가갈 수 있는 앨범”이라며 “어디로 갈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시기, 수없이 고민하는 시기의 청춘들에게 우리의 힘으로 하늘로 위로 솟아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호시는 “우지랑 범주 형이 타이틀곡 작업을 굉장히 오랫동안 했다. 20곡 이상을 썼는데 사실 처음에 듣자마자 긴가민가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들었을 때는 소름이 돋았다. 세븐틴이 안 해본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자체 프로듀싱으로 성장사를 그리고 있는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서도 직접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 우지를 필두로 버논, 에스쿱스 등은 전반적으로 앨범 작업을 했다.

이 밖에도 전작 ’독 : 피어(Fear)‘의 두려움에서 벗어난 모습을 그린 ‘피어레스(Fearless)’, 만물이 푸르른 봄에 유일하게 푸르지 못했던 나의 감정에 대해 표현한 ‘좋겠다’, 세븐틴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마이 마이(My My)’, 청춘을 향한 위로를 순수한 가사로 빚어낸 ‘어른 아이’, 함께하는 의미를 아름답게 새긴 ‘같이 가요’까지 총 6개의 곡을 수록했다.



세븐틴 민규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민규는 코로나19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컴백을 앞두고 민규는 직접 이를 언급하며 사과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정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시난 팬 여러분들, 열심히 하는 멤버들,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으로 초동 판매량 106만 장(지난 12일 기준)을 넘기며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사를 그리고 있다. 승관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신기하다. 공연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면서도 신기하고 그럴 때 성장을 실감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이 그런 것에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끼리도 자만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열정을 갖고 음악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컴백 전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음악 방송 1위에 대한 욕심도 있다. 호시는 “1위를 하게 된다면 무대 위에서 한 명씩 릴레이로 노래가 끝날 때까지 헹가래를 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우지는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들었다”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을 완성해서 굉장히 자신감이 생겼다.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고 생각했다. 모든 분들이 편하게,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챌린지도 시작했다. 승관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프트 앤 라이트’ 챌린지를 하면서 그런 고민들을 재치 있게 넘어가는 게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멤버들도 재미있게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준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며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레프트 앤 라이트’를 들으면서 춤을 따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긴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이날 오후 컴백쇼를 통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세븐틴은 “평소 앨범 활동을 할 때 컴백 무대에 두 곡을 준비하는데 이번 컴백쇼 때는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더 다양하고 많은 무대를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며 “팬분들이 직접 공연을 보지 못하니까 영상으로나마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기자간담회 내내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세븐틴은 끝으로 “여름은 저희 세븐틴에게 맡겨달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닌, 봄 세븐틴 가을 겨울을 만들어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븐틴의 위로와 응원이 담긴 ’헹가래‘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돤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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