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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선 이기면 그때 법사위원장 해라, 비아냥으로 들려"

"법사위원장 1자리만 요구했는데…무리한 요구 아냐"

與 상임위 독식에 "1당독재 문열려…책상 뒤엎고 싶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 간 개원 협상이 결렬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자당 몫으로 선출하겠다고 밝힌 2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목 졸라 질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주재 협상이 결렬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의회를 여당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독기’를 뿜어내고 있다”며 “1당독재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요구한 것은 ‘법제사법위원회’ 단 하나였다”면서 “생소하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하반기 법사위원장도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가 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협상이 결렬됐는데도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 명단을 빨리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30여 년의 민주주의를 거친 ‘성숙한 민주 체제’가 일당독재 의회독재로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록 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가더라도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국회 활동에 참여해 여당을 견제하고 가열하게 비판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통합당은 심사숙고해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적정 인물로 상임위 명단을 다시 채우겠단 입장이다. 그러나 박 의장이 요구한 시한까지 명단 제출을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설명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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