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상장사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 연기 소식에 급락세를 맞았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4%(4,100원) 하락한 7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주가는 15.10%나 급락해 6만5,200원을 찍고 반등했다. 자회사 상장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달 주가는 19.10%나 올랐지만 상장이 연기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는 더블유게임즈 주식을 11만주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종속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지난 1일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소셜 카지노게임 ‘더블다운카지노’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자회사로 지난달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게임즈는 상장 철회의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들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미국 공동대표 주관사 등과의 협의를 거쳐 본 상장 건에 대한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며 “추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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